로버트 맥기/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출판사 황금가지)

 

수년 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며 영상작가교육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교육원 출신의 선배님이 공모전에 당선 되어 특강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 몇년 뒤에 친구가 엄청 재밌다고 말한 드라마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분의 작품이었고, 그 때부터 저도 정주행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래 전이라 특강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그 작가님이 추천해준 책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책이었고, 듣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으니까요.

 

 

로버트 맥기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출판사: 황금가지)

 

 

이 책은 시나리오 대학 강의에서도 참고서로 사용되는 책인데요. 총 641페이지로 꽤 두꺼운 책입니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제목은 이렇지만, 스토리를 짓는데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이니, 다른 장르의 글을 쓰는데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번역서라 그런지, 문장 자체가 복문이 많고 긴 편인데요. 처음에 책을 펼치고 몇장 읽어나갈 땐 다소 어려운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추천을 받아 책을 샀지만 저도 한번에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생각나면 다시 집었다가 결국 끝까지 읽지 못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매일 한 단원, 또는 두 단원씩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글을 쓰기 직전에 작법서를 읽는 시간을 가지는 거죠.

 

그렇게 읽다보니, 지금은 반 넘게 읽었고, 예전에 읽다 말고 표시해둔 부분을 드디어 넘어섰습니다.

 

읽다보니, 내용도 재미가 있고 크게 어렵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총 4부, 총 1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를 구성하여 설계해 나가는데 필요한 부분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글을 써야하는지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를 창작하는데 뜻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세세한 설명 보다, 작품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가 위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소설이나 동화를 쓰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교육원에서 따로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문예창작을 전공하면서 시나리오작법, 소설작법, 동화 작법 등에 대한 수업을 받았는데, 다른 장르를 처음 접하면서도, 시나리오 교육을 미리 받아두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나리오 수업을 받으면서 작품을 구성하는 교육을 받기 때문인데, 이 과정을 잘 훈련해 놓는다면 다른 글을 쓸 때에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론

"이 책은 규칙이 아니라 원칙에 관한 것이다."

규칙과 원칙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 규칙은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 또는 제정된 질서"입니다.

법칙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규범"입니다.

원칙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구분이 조금 어려워 보이네요.

 

규칙과 원칙의 차이에서 규칙은 법령이나 규정 등으로 사람이 정하여 지키도록 한 것입니다.

원칙은 일반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것 또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바꾸기 어려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원칙이고, 9시까지 회사에 출근해야하는 것은 규칙입니다.

 

규칙은 "반드시 이런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원칙은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으며, 기억이 미치는 한 항상 그래왔다"고 말합니다.

 

규칙보다는 원칙이 광범위 하고, 진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규칙은 사람이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원칙과의 차이점입니다.

 

회사에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근무시간 동안 충실하게 일을 하는 것이 직장인이 지켜야할 원칙이라면 출퇴근 시간이 9시부터 6시일지, 10시부터 7시일지는 회사에서 규칙을 정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스토리를 쓸 때에도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 나오는 원칙 아래, 작가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하여, 매력적인 인물을 창조하고 멋진 작품을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공식이 아니라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형식에 관한 것이다"

영속적이고 보편적이라는 뜻은 영원히 지속되고 시대가 변해도 두루, 널리 미치는 것입니다.

틀에 박힌 형식이나 방식이 아닌, 오랫동안 널리 통용되어온,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형식에 관해 이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형이 아니라 원형에 관한 것이다."

이 책에서 원형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구체성으로부터 보편적인 인간 경험을 들어올린 후, 그 내부를 개성적이고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표현으로 감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이야기는 이것과 반대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내용을 협소하고특수한 문화적 경험으로 제한한 후 낡고 몰개성적인 일반성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지름길이 아니라 철저함에 관한 것이다."

"파스칼은 언젠가 친구에게 한정없이 긴 편지를 한 통 쓰고 난 후, 추신에 잛은 편지를 쓸만한 시간이 없었노라고 사과하는 글을 덧붙인 적이 있다."

 

"파스칼이 그랬던 것처럼 시나리오 작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며 간결함이야 말로 시간을 요하는 것이라고 배운다."

 

밥 한 술에 배 부를 일 없듯이, 글쓰기에서도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빨리 가려하는 대신, 철저한 기본기를 갖추고자 한다면 단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스칼이 한 말에 저는 밑줄을 그어놨는데요. 짧고 간결한 내용으로 중요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 긴 내용을 알차게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어려우면서도 글쓰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름길이 아닌 철저하게 기본기를 닦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글 잘 쓰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창작의 신비성이 아니라 현실성에 관한 것이다."

"카메라는 모든 잘못된 것들에게는 치명적인 X레이 기계이다."

잘못된 시나리오가 영화화 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지면, 카메라는 마치 X레이 기계처럼 그 부실함을 낱낱이 까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단히 결심하고 공부하다보면 이러한 당혹감들은 사라지게" 되지요.

시나리오 창작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시장 상황을 어림짐작해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술 형식에 정통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작품이 잘 팔리게 될지, 관객들의 인기를 많이 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의 독창성이 있을 경우, 에이전트들은 당신을 대행하는 권한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독창성과 더불어 훌륭한 완성도까지 갖추고 있다면 그 작품으로 작가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확신이 있는 작가들은 초고를 팔지 않는다."

 

작품을 쓰고 얼마나 철저하게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서론에서부터 나와있군요. 인상적인 문구,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문구. 밑줄 쫙 그어놓았습니다.

 

 

"이 책은 관객을 경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존경하기 위한 것이다."

책에서 관객들이 얼마나 똑똑한 존재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놀라울 정도로 민감할 뿐 아니라 어두운 극장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게 될 때쯤에는 지능 지수가 25점가량 향상된다."

 

관객들의 반응과 예견력에 대한 이해 없이는 어떤 영화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전망을 제대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구성해야 한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를 생각하면, 이 문장이 더욱 이해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이다 발언' '사이다 장면' 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복제가 아니라 독창성에 관한 것이다."

"독창성이란 남다른 소재의 선택이라는 내용과, 특이한 화법의 조형이라는 형식의 결합"입니다. 

내용 - 정황, 인물, 아이디어

형식 - 사건들의 선택 및 조절

 

"이야기의 관건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 하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하는데도 있다."

 

 

책에서 이야기를 쓰는 것과 음악에 대한 비유를 종종 하고 있는데요.

 

"만약 당신이 이야기라는 오케스트라에 사용되는 모든 악기를 제대로 연주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상상 속에 어떤 음악이 자리 잡고 있더라도, 당신은 오로지 그 오래된 똑같은 곡만을 중얼거리도록 운명지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각종 기교를 자유롭게 구사수 있는 힘을 얻고, 인생에 관한 당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로울 수 있고, 당신의 재능을 관습적인 수준 이상으로 글어올려 탁월한 내용과 구조, 그리고 스타일을 갖춘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붇독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야기의 구성

 

"이야기의 구성이 뛰어날수록 영상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고 대사들은 더욱 예리해진다."

 

이야기의 구성 단계에서 작가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은 왜 그걸 원하는 걸까?"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걸 성취하게 될까?"

"그들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그 결과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등장인물, 등장인물이 추구하는 것, 인물의 성격, 장애물, 갈등 등이 무엇인지 스토리를 구성하는 단계에서 설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작품을 구성한다는 것은 "삶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어떤 특정한 관점을 나타내고, 어떤 특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삶의 이야기로부터 선택된 일련의 사건들"을 구조라고 하고,

사건은 "등장인물과 관객들에게 동일한 감정을 갖도록 하는 갈등을 바탕"으로 합니다.

 

또한 사건은 "단순히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는 것"인데,

" 무엇은 포함할 것인가? / 무엇을 제외시킬 것인가? /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가?"에 대한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사건에는 "사건의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하면 인물의 행동에 더욱 힘이 실리고, 인물의 행동에 따라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하며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야기와 현실의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이야기속 인물들의 행동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 목적이 얼마나 뚜렷하고, 관객이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냐에 따라 이야기의 재미 또한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사건'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려면 등장인물에게 사건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 사건에 따라 인물은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인물의 성격이 나오게 되지요.

 

잘 말해진 훌륭한 이야기

훌륭한 이야기=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 세계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작가의 임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작품을 쓰는 행위를 사랑해야 하고 외로움을 견뎌낼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쓴다는 일이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입니다. 진득한 엉덩이 싸움...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 정도 각오 또한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보내는 하루의 흐름

"자신의 상상 속 세계로 들어가기-> 등장인물들이 말하고 행동하기 시작할 때 작가는 씀-> 자신의 환상 밖으로 빠져나와 자신이 쓴 것을 읽어보기 (작가는 자기 작품을 분석해야 함)"

 

"이 부분은 괜찮은가?"

"이게 말이 되나?"

"왜 안 되나?"

"잘라내야 하나?"

"덧붙여야 하나?"

"순서를 바꾸면?"

 

 

이야기와 삶

★ "모든 작가들은 이야기와 삶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야기는 삶에 관한 은유."

여기서 이야기란 반드시 삶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하지만 아무런 깊이나 의미가 없는 보통 삶의 단순한 복사판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야기란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의 세계가 아니라고 하죠.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은 진실이 아니라 사실일 뿐이고, 진실이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우리의 생각 그 자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세계

"이 세계에는 어떤 의식이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사는 세계에서도 사소한 의식들이 있듯이, 작품 속 등장인물에 대한 세게를 작가가 창조해내야 합니다.

(화장실에서 쓰는 용품들도 일정한 의식을 가지고 배열됨)

 

"등장인물들의 식습관" , "이 세계에서는 어떤 가치들이 인정받고 있는가?", "인물들은 어떤 것이 선이라고 생각하는가?"

"악은 어떤 것들인가?",  "등장인물의 개인사", "등장인물들이 목숨 걸 만한 일" 등등.

 

 

추구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주인공의 삶의 균형을 깨트린다."

"이로 인해 주인공의 마음속에는 깨진 삶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의식적, 무의식적 욕망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적대적인 힘들(내적, 개인적, 초개인적)에 맞서면서 욕망의 대상을 추구해 나간다."

*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음. 이 과정을 일컬어 이야기라 함

 

"한 이야기에 들어 있는 추구 형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욕망의 대상을 밝혀내기만 하면 된다."

주인공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캐릭터와 작품 전체의 장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갈등의 법칙

 "이야기에서 갈등은 음악에서 소리나 다름없다."

음악에서 소리가 없으면, 음악이 아니듯이 갈등이 없는 이야기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악역이 있으면 재밌고, 악역이 악하면 악할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또한 악역의 존재가 갈등을 야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갈등이 사라지면 관객의 흥미도 화면에 머물 수 없다."

"너무 오래 갈등이 잠잠하면 관객의 시선은 화면을 벗어난다."

 

"인생은 갈등이고, 그것이 인생의 본질이다."

이야기는 삶의 은유이듯, 인생의 본질인 갈등이 이야기의 본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도발적인 사건의 창조

"작가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최고 또는 최악을 향해 확장시킨다."

(이야기 예술이란 인간 경험의 중간 지대를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

"도발적인 사건의 효과는 인간의 한계에까지 도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다."

"도발적인 사건은 주인공의 삶을 뒤흔들어 놓아 그의 내부 세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것인가 라는 책을 통해, 이야기의 본질과 이야기를 창작하는데 지켜야할 원칙 등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읽다보면 뼈때리는 문장들이 많습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갖추어야 할 자세 등 작가가 이야기를 쓰려면 얼마나 철저한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는데 관심이 있거나, 이야기 창작의 기본기를 갖추고자 한다면 필요한 기본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한 단원, 두 단원씩 읽다보면 어느새 책장이 넘어가고 뿌듯한 기분이 드네요.

길이길이 읽힐 책.  든든한 기본서.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