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No. 1 마시멜로 픽션

비룡소에서 주최하는 제5회 No. 1 마시멜로 픽션 공모전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초등학생 고학년 여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300매 내외의 장편동화이고요. 장르 불문이라 합니다.

 

모집 부문

- 초등 고학년 여자 어린이 대상 장편 동화 (장르 불문)

(원고지 기준 300매 내외 1편)

 

지원자격 : 미등단 신인 및 기성 작가

 

시상 내용 : 총상금 1500만 원(선인세)

 

시상 인원

- 대상 1000만 원 (1명)

- 우수상 500만 원 (1명)

 

응모 마감

- 2020년 9월 29일(9월 29일 소인까지 유효)

 

당선작 발표

- 2020년 12월 말(비룡소 홈페이지 고지 및 개별 통보)

 

심사 기준

- 전문가 심사위원단 50% + 걸스 심사위원단 50%

 

응모 요령

- 원고는 A4 용지에 출력한 상태로 우편 발송(시놉시스나 시나리오 형태는 받지 않습니다.)

- 비룡소 홈페이지에서 응모지원서를 다운로드하여 작성한 뒤, 원고 맨 앞 장에 첨부

- 응모 시 겉봉투에 ‘제5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응모작’ 표기

 

주의사항

- 응모작이 이미 발표된 작품이거나, 같은 응모작으로 다른 문학상을 수상했거나, 표절 등의 문제가 있는 작품일 때에는 당선을 취소합니다.

- 응모지원서 외 원고의 앞이나 뒷부분에 이름이나 연락처 등의 개인 정보를 기재하지 말아 주세요.

-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기타

- 당선작은 다음 해에 출간됩니다.

- 상금은 선인세이며, 출간 후 판매 부수에 대한 인세가 상금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지급합니다.

 

접수처 및 문의

- (06027)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길 62 강남출판문화센터 4층

- 비룡소 고릴라박스 편집부 No. 1 마시멜로 픽션 담당자 앞

- marshmallow@bir.co.kr (전화 문의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심사위원은 전문가 심사위원 50%, 걸스 심사위원단 50%입니다.

어린이 심사가 포함되는 만큼, 어린이가 좋아할만한 소재의 내용일수록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제5회로 진행되는 행사이니

4회까지 공모전이 진행되어 당선작이 책으로 나와 있습니다.

당선 작품은 어떤 내용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엔 공모전 당선작 위주로 동화책 리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건필을 기원합니다.

2020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전

그림책 또는 동화 공모전입니다.

장편과 단편 모두 모집하고 있습니다.

독자 대상은 초등학교 전학년이네요.

자세히 살펴보시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모집 부문

- 3개 부문: 그림책 ‧ 장편동화 ‧ 단편동화

- 독자 대상: 초등학교 전학년

 

응모 자격

- (예비작가, 기성작가) 제한 없음

- 그림책은 글작가 그림작가 2인 이상 공동창작 가능

 

응모 기간 및 당선작 발표

- 응모기간: 3월 2일 ~ 9월 30일까지 (마감일 우편 소인 유효)

- 발표: 10월, 나다움어린이책 SNS 게시 및 수상자 개별 통보

 

시상 내역

- 대상 1명: 상패와 상금 7백만 원 (부문 통합)

- 우수상: 상패와 상금 3백만 원 (장편동화 ‧ 단편동화 ‧ 그림책 부문별 각 1명)

* 심사결과에 따라 당선작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응모 요령

- 접수신청서와 원고출력본(그림책의 경우 가제본) 1부를 등기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 봉투 겉면에 ‘나다움어린이책 창작공모전 00부문 응모작’을 명기해 주십시오.

- 응모자의 이름 ‧ 주소 ‧ 연락처는 접수신청서에만 기재하고 원고출력본 및 가제본에는 기재하지 않습니다.

- 접수처: (04031)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8길 37, 2층. 씽투창작소

- 문 의: thinksingtogether@naver.com

 

장‧단편 동화

- 장편동화 1편 또는 단편동화 3~5편.

- 장편: (원고지 기준) 저학년 대상 100~150매 내외,  중 ‧ 고학년 대상 300~400매 내외

- 단편: 저학년 3편, 중 ‧ 고학년 5편 (묶어서 단행본 한 권으로 출간할 분량)

- 원고출력본: A4용지, 바탕체, 글자 크기(11), 줄간(160), 여백(상하좌우 모두 25mm)

 

그림책

- 가제본은 글 ‧ 그림이 완성된 원화를 출력해서 순서대로 묶은 형태로서 판형 ‧ 기법 ‧ 종이 종류 ‧ 분량 ‧ 제본 형식 및 픽션 ‧ 논픽션 제한 없습니다.

- 원화는 받지 않습니다.

 

■ ​기타

- 상금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창작지원금으로, 선인세가 아닙니다.

- 당선작은 ‘나다움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통해 2021년에 출간됩니다.

- 응모작이 이미 발표된 작품이거나, 다른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거나, 표절 등의 부당한 작품일 때에는 당선이 취소되고 상금은 회수됩니다.

-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동화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도전하기에 좋은 기회인 듯합니다.

9월 30일까지가 마감이네요.

아직 여유가 조금 있으니, 꼼꼼하게 기획해서 좋은 작품 쓰시면 좋겠습니다.

 

마감일 우편 소인 유효란, 마감일자로 우체국 도장이 찍히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마감일까지 우체국에 가서 우편 접수를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우편접수를 받는 공모전인 경우, 마감인 우편 소인 유효도 있고, 마감일 까지 우편물이 도착되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잘 보고,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마감일에 딱 맞춰서 보내기 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마음 편하겠지요.

 

미리 준비합시다.^^

 

장편동화는 1편, 단편동화는 3편에서 5편을 보내면 됩니다.

단편인 경우, 책 한 권이 나올 수 있는 분량으로 맞추면 됩니다.

저학년은 100매에서 150매 사이, 고학년은 300에서 400매 사이로 맞추면 되겠네요.

 

여기서 매수는 원고지 기준인데, 한글 파일에서 원고지 매수를 확인하는 방법

단축키 'Ctrl+Q+I'입니다.

단축키를 누른 다음, 상단의 탭 중에 '문서통계'를 클릭하면,

글자 수, 낱말 수, 원고지 매수 등이 나옵니다.

글자 수나 원고지 매수 등을 확인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때 유용한 단축키입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하여 설명드려 봅니다.

 

봉투 겉면에 ‘나다움어린이책 창작공모전 00부문 응모작’을 명기하라고 되어 있네요.

잊지 말고 기재합시다.

동화 부문 또는 그림책 부문이라고 해당되는 부문을 기재해 주시면 됩니다.

 

또, 응모자의 이름이나 주소, 연락처 등 신상 공개는 원고에 절대 기재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지킬 건 꼭 지킵시다.

 

발표는 10월에 나네요.

9월 30일이 마감인데, 발표가 10월에 나면 엄청 빨리 나는 건데.... Wow.

 

경우에 따라 발표는 연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선 공모전에 접수하고 나면, 발표가 날 때까지 편안하게 내버려 둡시다.

마치 내 것이 아닌양...

그러다 당선이 되면 매우 몹시 기쁜 것이고, 안 되면 뭐... 수정해서 다른 데 보내면 되니까요.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글자 폰트는 바탕체, 크기는 11 등으로 정해져 있네요. 줄간, 여백도 참고하시어 규정에 맞게 제출합시다.

 

상금은 선인세가 아니라고 되어 있는데요.

의미는 다 아시겠지만, 선인세는 미리 주는 인세를 말하죠.

만약 상금이 700인데 선인세이면, 700만원치 인세를 미리 준다는 뜻입니다.

책이 많이 팔려서 인세 700이 넘어가면, 그때부터 인세가 지급된다는 것이죠.

선인세가 아니라는 것은 상금과 인세가 별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음... 좋은 겁니다.^^

좋은 거. ♡

 

처음 공모전에 도전하는 분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공모전 풀이를 해보았습니다.

공모전 경험이 많은 분들께는 다소 TMI가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Sorry...

 

더 좋은 내용의 글로 다시 오겠습니다.

 

Good bye.

 

 

 

 

 

 

 

문학 평론가 황현산의 글쓰기 지침

 

안녕하세요?

오늘은 '21세기 문학 2014년 봄호'에 수록된, 황현산 선생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먼저, 글을 쓰신 황현산 선생님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학평론가 황현산

네이버 캡쳐

문학평론가이자 대학교수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해 다수의 산문집을 출간하셨습니다.

 

 

1945년 생이시고, 재작년인 2018년에 타계하셨습니다.

 

산문, 평론 등 많은 작품을 집필하신 만큼, '나를 위한 열 개의 글쓰기 지침'은 무엇을 말하는지 자세히 한번 보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산문과 평론을 쓰시는 분들께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문구에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나를 위한 열 개의 글쓰기 지침

 

1. 글을 쓸 때는 어떤 내용을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문장을 쓴다고 생각한다.

“내용을 쓴다고 생각하면 써야 할 글에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 한 문장 한 문장, 문장이 생각을 만들어가게 한다. 첫 문장을 잘 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2. 어떤 호흡으로 읽어도 리듬이 살아야 한다.

“호흡이 좋아야 글이 명료하다. 글 쓰는 사람은 자기 호흡으로 글을 쓰겠지만 독자들이 모두 그 호흡으로 글을 읽어주는 것은 아니기에, 거기서 자주 오해가 생긴다. 특히 긴 문장을 쓸 때는 여러 가지 호흡으로 글을 읽어보고 낱말의 위치를 바꾸거나 조사를 바꾸어 호흡을 조정한다. 어떤 호흡으로 읽어도 명료하게 읽혀야 잘 쓴 것이다. 구두점을 잘 이용한다. 구두점은 독자를 강제로 쉬게 한다.”



3. 상투 어구, 상투 문을 피해서 글을 쓴다.

“글을 쓴 다음, 늘 하던 소리다 싶으면 지운다. 상투 어구는 생각을 안 하거나 생각을 미진하게 했다는 증거이며, 할 필요가 없는 말을 한 것과 다르지 않다. 지우고 다시 쓰다 보면 생각이 변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가짜 생각’과 ‘진짜 생각’이 구분된다. ‘허위의식’이라는 말은 ‘상투적으로 표현되는 의식’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4. 되도록 의성어, 의태어도 쓰지 않는다.

“가능한 의성어, 의태어를 피한다. 의성어, 의태어는 문장에 활기를 주는 듯하지만, 자주 내용의 허술함을 감추어주기에 쓰는 사람까지 속을 수 있다. ‘닭이 울었다’고 쓰면 되지 ‘닭이 꼬끼오하고 울었다’고 쓸 필요는 없다.”

 


5. 팩트 간의 관계를 강제하지 않는다.

“접속사 등으로 팩트를 강제로 묶으려 하면 글이 담백함을 잃는다. ‘태극기가 펄럭인다. 오늘은 3·1절이다’ 하면 상황과 인과관계가 모두 전달된다. ‘오늘은 3·1절이기 때문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같은 문장은 독자를 바보로 취급하는 셈이 된다.”

 


6. 짧은 문장이 좋은 문장인 것은 아니다.

“짧은 문장으로 쓰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가들이 그런 조언을 하는 것은 짧은 문장이 반드시 좋은 문장인 것이어서가 아니라, 긴 문장을 쓸 만한 내용 이 없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입체적인 생각을 섬세하게 드러내려면 긴 문장이 필요한데, 긴 문장을 잘 쓰려면 자꾸 써봐야 한다. 짧은 문장을 많이 쓴다고 긴 문장을 잘 쓰게 되지는 않는다. 문장을 잘 쓴다는 건 긴 문장을 명료하게 쓸 수 있다는 말과 같다.”

 


7. 형용사의 두 기능인 한정과 수식을 구분해야 한다.

“글을 쓸 때, 형용사를 쓰지 말라는 말이 있다. 형용사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하나는 수식, 다른 하나는 한정이다. 이 둘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수식 기능의 형용사는 줄일 수 있지만 한정 기능의 형용사를 없애면 모호한 글이 된다. 글을 단단하게 하는 것은 적절한 한정 기능의 형용사다. 표현에 자신감이 붙게 하는 것도 한정 기능의 형용사다.”

 


8. 속내가 보이는 글은 쓰지 않는다.

“글을 쓸 때, 자기 자신을 잘 고백하고 자기 안에 있는 깊은 속내를 드러내면 좋은 글이 된다. 그런데 속을 드러내는 건 좋지만 속이 보이게 쓰면 안 된다. 속을 드러내는 것과 속 보이게 쓰는 건 다르다. 글로 이익을 취하려 하거나 사태를 왜곡하면 속 보이는 글이 나온다. 속 보이는 글은 사실 자기 속내를 감추는 글이다.”

 


9. 한국어에 대한 속설을 믿지 않는다.

“한국어는 구두점이 필요 없다거나 한국어는 사물 절을 쓰지는 않는다는 등의 한국어에 대한 속설 이 많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서양에서도 구두점은 16세기 이후에 쓰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요순시대의 말로 남아 있게 할 수는 없다. 사물 절을 쓰지 않는 건 한국어의 어법이 아니라 한국의 풍속일 뿐이다. 모든 풍속이 미풍양속은 아니다. 토속적인 말투를 질펀하게, 실은 상투적으로, 늘어놓는 글들이 있는데, ‘보그 병신체’, ‘박사 병 신체’와 맞먹을 ‘토속어 병 신체’라고 해도 무방하다. 피해야 할 것은 낯선 어투가 아니라 상투적인 어투다.”

 


10. 문장이 가지는 실제 효과를 생각한다.

“말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 리듬도 좋은데 감동이 없는 글이 많다. ‘작은 눈도 크게 뜨고 좁은 길도 넓게 가자.’ ‘운전은 경주가 아니다.’ 두 개의 문장이 모두 교통안전 표어인데 어느 쪽이 효과가 있을까. 글의 효과와 설득력은 대체적으로 사실성에서 온다.”


- 21세기문학 2014년 봄호


2번에 나오는 구두점은 쉼표와 마침표를 말합니다. 쉼표든 마침표든 독자를 강제로 쉬게 하는 힘이 있지요. 글을 쓸 때부터 문장의 어느 부분에서 쉬어야 하는지, 의도하여 쓸 수 있습니다.

 

어떤 호흡으로 읽어도 명료하게 읽혀야 잘 쓴 것

 

어떤 글이든 공통되는 사항인 듯합니다. 잘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 글에도 리듬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노래 가사를 그냥 글보다 쉽게 외울 수 있는 것도 이 리듬 때문일 것입니다.

 

잘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 가급적 문장을 짧게 쓰면 좋지만, 무조건 문장을 짧게 쓰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짧고, 길고의 리듬이 필요합니다.

 

3번의 상투적인 글을 피하라고 하는 건 다른 글에나 강의에서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상투적'이란 말을 사전에  찾아보면 ' 늘 써서 버릇이 되다시피 한. 또는 그런 것. '이라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너무 많이 들어본 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말은 퇴고를 하면서 깔끔하게 걷어내면 좋겠네요. 잘 읽히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말입니다.

 

또한, 글을 억지로 꾸미려고 하다 보면 티가 납니다.

수식어가 과하게 많을수록 그렇죠.

4번에는 의성어, 의태어도 가급적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평론이나 산문 같은 글을 쓸 때 적용되는 말인 듯합니다.

시나 소설, 동화 등의 문학작품에서는 적절히 사용해줘야 생동감이 느껴지니까요.^^

 

6번에서, 짧은 문장이라고 좋은 문장은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복잡하고 입체적인 생각을 섬세하게 드러내려면 긴 문장이 필요한데, 긴 문장을 잘 쓰려면 자꾸 써봐야 한다."

긴문장을 정확하게 잘 쓰는 것이 문장을 잘 쓰는 거라고 하죠.

 

긴 문장을 쓰려다 보면, 주술 호응이 흐트러지거나, 비문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통 짧게 쓰는 것을 권합니다. 문장의 리듬을 위해 긴 문장을 쓸 때는 비문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요. 퇴고를 많이 하면 됩니다.

좋은 문장의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써 보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요.

 

정확하게 잘 쓴 문장이라고 해도, 긴 문장이 너무 자주 나오면 읽다가 지칩니다. 2번에서 강조한 것이 그거죠. 리듬감. 짧고 긴 문장의 적절한 조화.

 

처음부터 이런 거까지 신경 쓰며 쓸 수는 없습니다. 개요에 맞춰 쭉쭉 러프하게 써놓고, 퇴고할 때 다듬으면 됩니다.

글은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지니까요.

 

"수식 기능의 형용사는 줄일 수 있지만 한정 기능의 형용사를 없애면 모호한 글이 된다. 글을 단단하게 하는 것은 적절한 한정 기능의 형용사다."

 

형용사의 기능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하죠. 수식과 한정.

문장을 너무 많이 꾸미려 들면, 깔끔하지 못한 문장이 된다고 했습니다.

퇴고 과정에서 불필요한 수식 형용사는 삭제하는 게 좋지요.

그러나 한정 기능의 형용사를 없애면 모호한 글이 된다고 합니다.

 

문장을 수식하는 기능을 하느냐, 범위를 제한하는 한정의 기능을 하느냐에 따라,

퇴고할 때 삭제를 해야하는지 추가를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겠네요.

 

9번의 내용도, 머릿속에 각인하며 표시해 두었습니다.

"모든 풍속이 미풍양속은 아니다."

피해야 할 것은 낯선 어투가 아니라 상투적인 어투다.

 

상투적인 것을 피해야 한다는 말은 여기서도 강조하고 있네요.

 

참고로, '사물절'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절은 문장의 '구절'할 때 그 절입니다. 예상하시죠?

사물 절은 사물이 주어로 오는 절, 즉 주어와 서술어로 구성되어 있으나 완성된 문장이 아닌,

사물이 주어인 절을 말하는 듯합니다.

 

사전에 나오는 명칭은 아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말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 리듬도 좋은데 감동이 없는 글이 많다."

글의 효과와 설득력은 대체적으로 사실성에서 온다.

 

사실성에 입각하여 문장을 써야 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네이버캐스트 인생스토리에서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이 있어 살펴봤는데, 그중 인상 깊은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황현산 선생님 인터뷰 내용 中

 

황현산 문학평론가

 

술에 취해도 매일 책을 읽는 정신...

존경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면 그만큼 책을 읽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하죠.

 

동화를 배울 때, 읽는 것과 쓰는 것을 9:1로 하라고 들었습니다.

좋은 글을 읽는 것은 그만큼 도움이 되니까요.

 

저는 그냥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도, 여러 번 읽고 분석해가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만한 의미가 있는 책이라면 말이죠.

 

그렇게 책읽기를 하다 보면, 쓰는데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분석하며 책을 읽으려면....

음, 만취는 좀 곤란하겠네요.

 

 

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시간을 잡으라, 나를 붙잡으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알차게 시간을 사용하자, 나를 위한 시간을 쓰자.

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치열하게 살았더라도,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인 만큼 과거가 그립고 아쉽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낭비하며 살았다면 더더욱 과거에 매이겠죠.

 

오늘이란 선물을 잘 사용해봅시다.

쓰다 보니 길어진 것 같군요.

 

^^

 

글을 쓰는데도 형식과 방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꼭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하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형식은 받아들이면서도, 나만의 방식이나 규칙 등이 있을 수 있죠.

작법서를 보거나, 유명한 작가 선생님이 전수하는 비법 들을 보면서 모두 따라 할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 와닿는 것들을 기억하고 체화시키면 됩니다.

 

그런 것들만 기억하고, 체화하고, 적용시켜도 나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2020년 제33회 KBS TV 드라마 단막극 극본 공모

 

썸네일 연습

KBS에서는 대한민국 드라마를 이끌어갈 차세대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완성도 있는 극본을 확보하여 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단막극 극본 공모를 실시합니다.

 

공모부문 : 70분 단막극 (1회에서 완결되는 드라마)

 

지원자격 : 제한 없음.

 

공모 일정

가. 공고 : 2020년 05월 11일

나. 접수 : 2020년 07월 22일 10:00 - 7월 31일 17:00 (17시 정각 자동 마감)

다. 발표 : 2020년 11월 말 KBS 홈페이지 발표

 

공모 형식

가. 파일 형식 : 한글문서 파일 (예 : 동백꽃 필 무렵. hwp)

나. 문서 형식

① 분량 : 시놉시스 1~3매 + 대본 30~35매 이내 (A4 용지 기준)

② 양식 : 글자체 자유, 글자크기 11포인트, 문단 간격 160%, 여백 조절 금지

 

* 35매 넘으면 안 됨.

 

응모방법 : 온라인 접수 (기타 방법 불가)

가. KBS 홈페이지 내 ‘2020 KBS TV 드라마 단막극 극본 공모’에서 접수

나. 접수된 작품 및 개인정보는 수정 및 반환(회수) 불가

다. 최종심 대상자로 통보받은 자는 즉시 1편의 단막극 대본을 추가 제출해야 함.

시기는 10월 중순(예정)이며, 형식은 응모작과 동일.

 

 

시상 내역 및 상금

가. 최우수작 1편 (1,000만 원), 우수작 2편 (각 600만 원), 가작 3편 (각 300만 원)

나. 적합한 작품이 없는 경우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음.

 

 

주의사항 - 심사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및 기타 공지

가. 대본이 30매 미만 또는 35매 초과 시 비형식으로 간주되어 심사대상에서 제외

 

나. 제출하는 대본(표지, 본문 포함) 또는 파일명에 응모자의 이름, e-mail,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표기 금지. 개인정보 표기 시, 심사 과정 중의 특혜를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 간주하여 심사대상에서 제외.

 

다. 파일명은 반드시 ‘드라마 제목’으로 작성.

→ 올바른 파일명 : 동백꽃 필 무렵. HWP

→ 잘못된 파일명 사례 1 : 동백꽃 필 무렵-임상춘. HWP (응모자 이름 포함됨)

→ 잘못된 파일명 사례 2 : KBS 단막극 응모작. HWP (드라마 제목이 아님)

라. 반드시 시놉시스와 대본을 한 개의 파일로 접수해야 함.

※ 시놉시스, 대본 각각 두 개의 파일로 접수할 경우 심사 불가.

 

마. 마감일에는 응모자가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곤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응모작을 접수하지 못할 수도 있음.

이 경우, 마감 연장이나 추후 접수는 일체 없으므로 유의.

 

바. 온라인으로만 접수. 우편 등 기타 방식은 접수 안 함.

 

사. 당선자는 2021년 1월부터 1년간 KBS 인턴 작가로 의무 복무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수상은 자동 취소되고, 상금은 전액 반납해야 함.

 

- 인턴 작가는 매월 1편의 단막극 대본을 제출한 뒤 드라마 PD들과 함께 하는 합평회(월 1회)에 참석해야 함. (상시 출퇴근 아님)

- 상반기 인턴 작가 활동을 마친 후 중간평가를 통해 탈락될 수 있음.

 

■ 기타 문의 사항은 KBS 드라마 기획반으로 연락 바랍니다. (02-781-3481~2)

 

 

 

특히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표시해 놓았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셨던 분들이 많이 도전하시겠죠?

 

동화 공모전은 대부분 우편으로 접수를 받는데, 드라마나 시나리오는 대부분 온라인 또는 이메일로 접수를 받습니다.

 

KBS 드라마 극본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하는데

17시 땡 하면 닫혀버리니, 미리미리 여유롭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꿈의 공모전.....

모두 건필하세요.

응원합니다.

2020년 네이버 웹소설 지상 최대 공모전

 

총상금 8억 2천만 원! 웹소설 정식연재+웹툰 연재의 기회

 

네이버 웹툰&웹소설 공모전입니다.

지상 최대 공모전이라네요.^^

 

총 상금 15억 원...

1등 상금이 5천만 원입니다.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현대 판타지/ 무협 그리고 미스터리 부문을 따로 수상하네요.

 

상금이 센 만큼, 공모전 정보 맨 처음에 상금이 나와 있습니다.

 

두둥.

 

상금 및 수상작 특전

- 로맨스, 로판, 현판, 판타지, 무협

* 1등 5,000 만원

* 2등 3,000 만원

* 3~5등 1,000 만원

 

- 미스터리

* 1등 5,000 만원

* 2등 3,000 만원

* 3등 1,000 만원

 

수상작 특전

- 1등

*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 + 시리즈 매일 10시 무료 + 웹툰 제작 후 네이버웹툰 정식연재 + 오디오 드라마 제작

- 2~5등

* 네이버웹소설 정식연재 + 시리즈 매일10시무료

- 크리에이티브 펀딩 페스티벌

* 각 장르별 최대 30 작품씩 각 100만 원 창작지원금 지급

 

■ 2020 진행 일정

- 예심 접수 : 6.15 - 7.30

- 예심 심사 : 7.31 - 8.6

- 본심 독자 투표 : 8.7 - 8.27

- 최종 심사 : 8.28 - 9.17

- 수상작 발표 : 9.24

- 크리에이티브 펀딩 페스티벌 발표 : 9.25

- 통합 시상식 : 11.26

 

■ 지원자격

- 신인, 기성 작가 누구나 참가 가능합니다.

- 단독 참여 혹은 공동작업 가능합니다.

- 응모작 수 제한 없습니다.

 

■ 공모부문

* 로맨스, 로판, 현판, 판타지, 무협, 미스터리

 

■ 참가방법

- 네이버 로그인 후 네이버 웹소설 ‘작품 올리기’ 선택 > 장르 선택 > 공모전 참가 선택

 

■ 문의 : novelcontest@webtoonscorp.com

 

 

해당 공모전은 연재형 공모전입니다.

위의 내용대로, 공모전 기간 안에 홈페이지에 작품을 올리면 됩니다.

심사를 여러 단계에 거쳐하는군요.

 

네이버에서 하는 공모이고, 좋은 기회인 만큼

쟁쟁한 분들도 많이 도전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웹소설을 써본 적은 있지만 완결을 내본 적은 드물게 있습니다.

 

부끄럽군요.

 

글을 쓰는 것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 분배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웹소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거 같아요.

꼭 당선되는 게 아니라도, 내 작품을 연재해봄으로써 독자들의 반응이 어떤지 살펴볼 수도 있으니까요.

 

7월 31일까지 공모이니,

웹소설을 처음 쓰시는 분들이나 경험이 적으신 분은 미리 웹소설 작법을 한번 찾아보시고 집필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기 있는 웹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필수.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기회지만, 재밌게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글...

 

꼭 파스타 같아요.

조리방법은 쉬우나, 맛있게 만드는 건 어려운 요리 파스타.

 

^^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공모전을 찾아보고, 도전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도

어쩌면 작가의 기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질이 1도 없는데 하고 싶어 할 만한 분야가 아닌 것 같아요.

그만큼 힘들고 어려워서...

 

그러니까 기본기를 갖추고, 잘 쓴 작품들을 다양하게 많이 접하다 보면, 언젠간 길이 열릴 것입니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께 응원의 말씀드리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말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서 평소에 잘 헷갈리거나 틀리기 쉬운 말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헷갈리는 단어들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감으로써,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정확한 표현을 쓸 수 있게 해 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표현이야, 모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게 쓰는 말은 정확하게 쓰는 것이 좋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만, 그리고 우리도 알고 있지만 헷갈리기 쉬운 표현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가르치다 / 가리키다

이 표현은 정확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간혹 가다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차이를 먼저 보겠습니다.

 

* 가르치다 : 일깨워서 알게 하다.

(예) 교사는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가르친다.
* 가리키다 : 집어서 이르다.

(예) 나는 먹고 싶은 소시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가르치다는 teaching을 의미하고, 가리키다는 gesture을 의미합니다.

 

 

2. 갑절 / 곱절

갑절과 곱절의 차이를 아시나요?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절 : 수량의 2배

(예) 갑절 많다.
* 곱절 : 수량의 3배, 4배

(예) 세 곱절, 네 곱절

 

사전적인 뜻은 '갑절'과 '곱절' 모두 다 '배(double)'라는 뜻이 나오는데요.

'어떤 수나 양을 합한 만큼'이라는 뜻입니다.

 

우선 '갑절'은 자체적으로 '2배'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동사의 의미도 지니고 있어서, '갑절하다'라고 하면 '두 번 합치다'라는 뜻을 말합니다.

 

'곱절'은 '갑절'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데, 추가적인 뜻이 또 있습니다.

 '일정한 수나 양이 수만큼 거듭됨을 이르는 '이라는 뜻입니다. 숫자 뒤에 붙어 3배, 4배라고 하는 단위처럼 , '세 곱절, 네 곱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갑절'과 같은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곱절' 역시 동사로 '곱절하다'라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위 형태로 쓰여 '세 곱절, 네 곱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는 게 '갑절'과 구분되는 차이점입니다.

 

'갑절'은 수량의 2배라는 뜻만 갖고 있기 때문에, '세 갑절, 네 갑절'이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 됩니다.

 

 

3. 거치다 / 걷히다

* 거치다 : 어떤 처소를 지나거나 잠깐 들르다.

(예) 우체국을 거쳐 학교로 갔다.
* 걷히다 : 없어지다. (예) 안개가 걷히다.
물건, 돈 따위가 모이다. (예) 외상값이 잘 걷힌다.

 

'거치다'는 '부산에서 대구를 거쳐 대전에 도착했다.'라고 할 때처럼,

어떤 장소 등을 지날 때 쓰이는 말입니다.

 

'나를 거쳐간 수많은 제자들'이라는 표현도 쓸 수 있겠네요.

 

'걷히다'는 '안개가 걷히다' , '구름이 걷히다'와 같이 쓰일 수 있고,

'돈을 걷다'라고 할 때 쓰는 '걷다'의 피동형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4. 걷잡다 / 겉잡다

'겉잡다'라는 말은 평상시에 잘 안 쓰는 것 같긴 한데요.

정확한 구분을 위해 살펴보겠습니다.

 

* 걷잡다 : (잘못 치닫거나 기우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바로잡다. (예) 걷잡을 수 없는 상태
* 겉잡다 : 대강 어림잡다. (예) 겉잡아 두 말은 되겠다.

 

자주 쓰이는 표현인 '걷잡을 수 없는'이라고 할 때는 '걷'을 씁니다.

'겉'이 들어가 '겉잡다'는 '어림잡다'라는 뜻으로써, '어림짐작하다' '짐작하다' 등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5. 낮다 / 낫다 / 낳다

이 차이도 대부분 아실 겁니다.

그래도 헷갈릴 수 있으니 차이를 한 번 보겠습니다.

 

* 낮다 : 높이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다.

[예] 우리 집 앞에는 낮은 건물이 있어.
* 낫다 :
①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지다.

[예] 할아버지의 병이 금세 나아서 다행이야.
②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예] 윤아는 늘 태연이보다 자기의 노래 실력이 낫다고 말해.

* 낳다 : 아이 또는 새끼를 몸 밖으로 내놓다.

[예] 태민이네 개가 새끼를 낳았대.

 

'낮다'는 높낮이를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낫다'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병이 나았다.'라고 할 때 쓰이는 '낫다'와 '얼굴은 내가 너보다 더 낫지.'라고 할 때 쓰이는 '낫다'가 있습니다.

 

'낳다'는 '엄마가 동생을 낳았다', '우리 집 개가 새끼를 낳았다.'와 같은 표현처럼, 출산을 의미합니다.

 

쉽죠?

Yeah.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말에도 비슷한 표현이 굉장히 많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과정까지 모두 거친 사람들도 종종 헷갈리는 쉬운 말들도 많지요.

 

심지어 국문학과 출신이라도 맞춤법을 100% 다 맞게 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또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글들이나 기사 아래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맞춤법이 많이 틀려 있는 글이 있으면, 틀린 맞춤법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려는 댓글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글자 하나 틀려도 댓글이나 대댓글을 달아, 직접 정정해주는 사람들도 있지요.

 

예를 들어 '혼자 사는 게 백배 낳지.'라는 댓글을 누가 썼다 하면, 그 아래 대댓글이 달립니다.

'->낫지.' 또는 '->낫지!!' 이런 느낌.^^

오타일 수도 있고, 진짜 몰라서 그렇게 쓴 걸 수도 있겠지만...

 

맞춤법이 틀린 댓글에 대댓글 1이 달려 있으면 거의 대부분 정정 댓글인 경우가 많습니다.

재밌는 현상이죠.^^

 

그런 걸 보면서 느끼곤 합니다.

맞춤법을 100% 맞춰 쓰는 것도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틀리면...

그걸 발견한 사람들을 민감하게 만든다는 것을요.

 

할 수 있으면, 헷갈릴 만한 것들을 바로 잡고 정확하게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과 이어서, 헷갈릴 만한 표현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하다 보니 재밌네요.

찾아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만한 단어들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유의미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번에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손편지 공모전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6월 16일이 종이의 날이란 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만...

 

그 날은 종이의 날이라고 합니다.

 

종이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제지협회에서 이벤트를 열었네요.

 

바로, 손편지 공모전입니다.

 

제4회 종이의 날 손편지 공모전

 

참여 기간: 2020. 5. 15.(금)-6. 12.(금)

 

참여 방법: 네이버에 '종이의날@' 검색 후 로그인하여 종이에 직접 쓴 편지 또는 받은 편지를 사진 찍어 업로드

 

* 본인이 쓴 편지 뿐만 아니라, 받은 편지를 찍어서 업로드해도 되는군요.

손편지를 받으신 게 있거나,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쓰고 싶다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시는 것도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당첨 발표: 2020. 6. 16.(화)

 

시상 내역

- 최우수상(1명) - 문화상품권 100만 원

- 우수상(2명) - 문화상품권 20만 원

- 장려상(3명) - 문화상품권 10만 원

- 입선(10명) - 문화상품권 3만 원

※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을 드립니다.

 

유의사항

- 수상작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한국제지연합회로 귀속됩니다.

- 본인 작품이 아니거나 타 공모전에 출품한 동일·유사한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상 후에라도

  위반 사실일 밝혀졌을 경우에는 수상 취소 및 수상 내역을 환수합니다.

- 응모작에 대한 표절 등 저작권 관련 법적 책임은 일체 응모자가 책임·부담합니다.

- 접수된 사항은 수정 및 취소 불가합니다.

- 본 공모전의 진행 일정과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우수상 수상하면 문화상품권 100만원.

1등과 2등의 상품이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그것과는 상관없이 좋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요즘 손편지 쓸 일이 잘 없고, 받을 일도 드문데, 손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손편지를 써 본 게 언제였을까...

 

이번 공모전을 기회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금도끼 / 방정환 동화

 

[동화 전문]

 

나무꾼 한 사람이 연못가에서 큰 나무를 베다가 번쩍 든 도끼를 놓쳐서 그 도끼가 연못물 속에 풍덩 들어가 버렸습니다. 한없이 깊은 연못 속에 들어갔으니까 다시 찾을 생각도 못하고 나무꾼은 그냥 연못가에 쓰러져서 탄식을 하고 있노라니까 어여쁜 물귀신이 나와서 무엇 때문에 탄식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래 도끼 잃어버린 말을 하니까,

 

"염려 말게, 내가 찾아다 줌세."

 

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한참 만에 번쩍번쩍하는 좋은 금도끼를 가지고 나와서,

 

"네게 이것이냐?"

 

고, 물으므로 나무꾼은 정직하게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들어가더니 한참 만에 이번에는 좋은 도끼를 들고 나와서 이것이냐고 물었으므로 또,

 

"그것도 아니올시다."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세 번째 또 들어가더니 한참 만에 이번에는 보통 쇠도끼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나무꾼은 그제야,

 

"예예, 그것이 제 것이올시다."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물귀신은 나무꾼의 마음이 정직한 것을 기특하게 여기고 그 금도끼 은도끼까지 모두 내주었습니다.

 

마음 정직한 나무꾼이 은도끼 금도끼를 얻어서 수가 난 것을 보고 샘 잘 내는 친구 한 놈이 그 길로 자기 집 도끼를 들고 연못가로 뛰어가서 일부러 도끼를 연못물 속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번에도 물귀신이 나와서 도끼를 잃어버렸단 말을 듣고 다시 들어가더니, 번쩍번쩍하는 좋은 금도끼를 들고 나와서,

 

"네게 이것이냐?"

 

하였습니다.

 

"예, 그것이 제 것이올시다."

 

하고, 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어여쁜 물귀신은 눈을 크게 뜨고,

 

"예끼 못된 놈."

 

하고 금도끼를 주지도 않고 그냥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갔던 도끼만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1924년 2월 《어린이》 2권 2호에 발표.

 

 

[동화 감상평]

 

"정직하게 살자."

 

우리가 알고 있는 '금도끼와 은도끼'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금도끼 은도끼'는 『이솝우화』에 수록된 고대 그리스의 전래동화이다.

『이솝우화』는 1896년에 출간된 『신정 심상 소학(新訂尋常小學)』 학부 편 전 3권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는데요.

이 설화는 개화기 학생들의 교과서에 번역되어 수록되면서, 한국적 이야기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금도끼 은도끼' 줄거리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연못에 도끼를 빠뜨렸다. 연못에 앉아서 울고 있을 때, 산신령이 나타나 우는 사연을 물었다. 사연을 들은 산신령은 금도끼와 은도끼를 가져와서 이것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나무꾼은 자신의 도끼는 쇠도끼라고 정직하게 말했다. 나무꾼의 정직함에 감탄한 산신령은 금도끼와 은도끼를 모두 주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욕심쟁이는 일부러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오히려 화를 당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도끼은도끼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 편))

(그리스 전래동화가 한국적 토착화를 거치면서 헤르메스가 산신령으로 변모하였음.)

 

 

익숙한 이야기와 비슷하여 한 번 찾아 보았습니다.

 

다시 방정환의 '금도끼'로 돌아와 감상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방정환의 '금도끼'에서는 산신령 대신에 물귀신이 나오는군요. 나무꾼은 정직하게 자신의 도끼는 쇠도끼라는 것을 말해서 상을 받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욕심쟁이는 금도끼가 자기 도끼라고 거짓말합니다. 그래서 화를 당하는 결말도 설화와 비슷하네요.

 

금도끼, 은도끼.

 

도끼라는 물건 자체는 친숙하지 않지만, 이야기는 많이 들어 친근한 이야기입니다.

도끼라고 하면 '도끼'라는 이름을 가진 래퍼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금도끼, 은도끼라고 하니까, 금수저, 은수저란 말도 떠오릅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불현듯 이 말이 떠오릅니다.

 

"이 금수저가 네 것이냐?"

"아닙니다."

"그럼 이 은수저가 네 것이냐?"

"아닙니다."

"그럼 이 흙수저가 네 것이냐?"

"네, 맞습니다. 저는 흙수저입니다."

 

^^

 

불현듯 생각난 콩트.

 

'남의 물건을 탐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설화 주제처럼

정직하게 살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나무를 베다가 물귀신을 만났는데, 이 나무꾼 참으로 침착하네요.

아무도 없는 숲에서 물귀신을 만나면 꽤... 무서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전래동화 이야기도 생각나면서, 짧은 시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동화입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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